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이야기/후기들 모음

8번째 - 안면도 웨스턴백사장 오토캠핑장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캠핑을 비록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듯 하네요. 이번 2014년 5월 연휴가 있어서 가족들과 단체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캠핑장은 제목과 같은 안면도 백사장 캠핑장이었으며 말그대로 갯벌에서 놀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때문에 이곳을 택했습니다. 아이들은 갯벌에서 하루종일 놀아도 즐거워하기 때문에 아이5명이 있는 우리 가족은 멀지만 안면도까지 힘겹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BUT!!! 너무 당황스러운 시설때문에 어찌할바를 몰랐네요. 관리를 아예 안하는건지 샤워실이 엉망이었네요.

1. 우선 도착하자마자 샤워실이 기가막히다는 소식에 샤워실부터 가봤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데... 따뜻한 물은 기대도 못한 뿐더러 찬물도 아예 나오지 않더군요. 이러면서 오토캠핑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한 것 같더군요. 그러면서 가격은 참 비싼더군요. 양심이 없는 듯 합니다.

2. 24시 편의점에는 장사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가격또한 너무 비싸게 받더군요. 학생들 같은데.. 가격을 모르니깐 우선 비싸게 불러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마디 하니깐 다시 가격을 내리더군요. 참 재밌는 캠핑장이었습니다.

3. 5월 연휴라서 무리하게 예약을 받은 듯 합니다.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치우는 사람 한명 못 봤습니다. 그리고 설겆이는 3개 있더군요. 사람들이 줄서서 해야되서 우리는 최대한 종이컵을 사용했습니다. 그 옆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앉아서 볼일 볼 수가 없다는 와이프 목소리.

4. 5월5일 오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저희는 4일에 도착하여 자리도 없어 모래에 텐트를 쳤는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그래도 나무 사이에 사이트는 괜찮은 것 같더군요.

5. 바다와 캠핑장 사이에 계단만이 존재하더군요. 그만큼 가까운 거리에 캠핑장이 있기때문에 애들을 맘놓고 놀라고 해도 됩니다.

6. 바로 계단 밑에는 이렇게 갯벌이 있습니다. 물론 저녁이 되면 계단 바로 밑까지 바닷물이 차고요. 낮에는 물이 저 멀리까지 빠지기 때문에 애들은 신나게 놀러 나갑니다.

7. 제가 사이트 구축한 곳은 자리가 없어 이 모래사장에 구축 했는데요. 이 곳은 바다가 한눈에 보여 경치는 좋지만 모래가 너무 심하게 날리고 바람도 너무 심해서 고생스러웠습니다. 텐트가 날라갈까봐 정말 큰돌을 많이 찾아왔네요.

8. 화장실과 샤워실을 못이용할 정도여서 마지막날 하루는 옆에 있는 펜션(?)을 10만원 주고 예약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빈방이 몇개 있더군요. 우리 가족은 돌아가면서 그나마 샤워하고 깨끗한 몸으로 마지막 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싸지만 관리는 너무 소홀했던 캠핑장이라 와이프와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우리 가족들 모두 너무 별로라고 이제는 바다로 오지말자는 얘기도 많이 했고요. 그렇지만 갯벌 체험은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더군요. 다음에는 바다로 캠핑 오기전에 사전 조사를 좀 많이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