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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해외축구

박지성의 안타까운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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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과의 경기로 박지성은 4월2일 약 100일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했습니다. 우선 국대를 은퇴하고 처음 뛰는 경기라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사실 박지성의 구대 은퇴를 퍼거슨은 상당히 반겼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퍼거슨은 늘 국대에 차출되어가는 선수들에 불만을 표시해왔고 자주 부상을 입는 박지성에게 장거리 비행은 분명 달가울리가 없지요.
박지성 같은 헌신적인 선수는 꼭 필요할 때 없는 경우도 꽤 많이 느낄겁니다.

퍼거슨은 웨스트햄에 공식적인 데뷔경기를 선포했고 역시 그의 움직임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수비의 질책성으로 페널트킥 2개를 줬고 전반을 0:2로 마쳤습니다. 참 무기력한 전반 경기였습니다. 박지성의 왼발슈팅이 정면으로 간 상황을 빼고는 눈에 띄는 내용이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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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분 박지성은 베르바토프와 교체 되었습니다. 안타까웠지만 퍼거슨 입장에서 경기감각이 현재로써 부족한 박지성을 빼는 건 납득이 가더군요. 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너무 아까웠죠. 내심 그가 골이 되어 복귀전 영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으니깐요.
루니, 치치라토, 베르바토프 등 공격수를 대거 기용하여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었죠. 영웅은 루니였습니다. 헤트트릭을 하며 맨유가 그를 놓쳐서는 안될 이유가 명확해졌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더라도 그는 루니였죠. 그리고 치치라토의 추가골은 박지성이 데뷔했는지 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네요.
맨유는 강했습니다. 박지성이 위대한 클럽에 일원이라는 것이 다시금 기분 좋아지네요.
0:2 에서 4:2로 뒤집는 경기를 프리미어리그에서 했다는 것은 참 대단한거지요?

하지만 너무 안타까운 박지성의 복귀전이었습니다. 4월7일 첼시와의 챔스리그 8강전에는 더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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