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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예능 이야기

나는가수다..시청자를 우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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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에 대한 실망감을 그들(7인 가수)의 노래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분명 프로였고 그들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기에 좋은 시선으로 보았지요.

분명 김건모가 처음부터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출연가수 중에 선배가수고, 말그대로 국민가수라서 심사하는 방청객들에 배려도 어느정도 있을 줄 예상했는데요.

역시 관객은 냉정했고 무대에 성의없어 보이는 퍼포먼스는 탈락에 고배를 마시게 했죠. 안타까운 마음으로 국민가수를 보내줄려고 하려는 찰라 이소라가 방송 중 나가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여기서 느낌이 오더군요.

평론가라는 사람들의 얘기는 당연히 가수들 입장의 편이었고 김건모의 재도전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발언들로 가득했습니다. 직장 동료라고 할 수 있는 후배들도 당연히 김건모를 옹호했구요.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게 있습니다. 바로 시청자들...그리고 심사를 한 관객들입니다. 그날 그들의 노래를 듣고 평가를 하러 온 사람들의 수고는 헛수고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노래를 듣는 것이 행운이였다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 관객들은 단순히 음악을 편하게 들었다고 볼 수 없죠. 분명 관객의 조건은 평가를 냉정하게 해달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제가 콘서트에 마음 편히가서 음악을 듣는 것과 평가를 해야되는 음악 공연은 엄연히 틀립니다.

나는 가수다의 실망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궁금하네요. 화려한 가수들은 전부 출연해 놓고 잊혀져가는 방송이 안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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